( 양동 ) 양동 부추마을
- 농촌진흥청 현장애로기술지원 큰 결실 -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나가 88지방도를 타고 삼각산자락으로 가다보면 ‘친환경농업특구 양동부추’라는 입간판이 눈에 띈다.
‘양동부추’는 우리나라에 산재한 부추 재배단지 중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다.
이 지역이 부추로 유명해진 것은 지난 1992년 50여 농가가 모여 부추작목반을 설립하고, 20㏊에서 친환경농법으로 부추를 재배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초창기에는 종자를 파종하고 수확하여 한단 한단씩 묶어서 시장에 출하하는 과정 대부분이 인력으로 이루어져 노동력이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소모되는 등 생산성이 낮아 소득이 오르지 않았다.
약 5년간 부추재배를 하면서 작목반원들 대부분이 어깨,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농부증에 시달려야 했다.
작목반장이던 조인형씨(54) 등 작목 반원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논의를 하던 끝에 기계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을 찾아 부추 재배관련 기계 개발을 요청하였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기계화가 가장 시급한 부추 결속기 개발에 즉각 착수하여 1998년부터 결속기를 개발 보급하기 시작하였고 2004년에는 부추 파종기와 수확기를 잇달아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서 부추재배 작업의 일관기계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 부추결속기 : 시간당 354단 결속(인력의 7배), 소요비용 66% 절감
- 부추파종기 : 0.8시간/10a(인력의 30배), 소요비용 91% 절감
- 부추수확기 : 4.5시간/10a(인력의 11배), 소요비용 74% 절감
현재 양동지역 120여 농가에는 결속기 140여대, 파종기와 수확기가 각각 30여대가 보급되어 있으며, 이로 인하여 일하기도 수월해졌고 생산성도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마을 전체 소득도 2000년에는 연간 9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2007년에는 35억원으로 높아져 부자마을의 반열에 들어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양동 부추마을이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열정과 농촌진흥청의 적극적인 현장애로기술 개발 지원, 양평군의 맞춤농정사업 지원 등 3박자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양동면 계정리 조인형씨는 “이런 것이 바로 우리 농민들이 원하는 현장농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준 농촌진흥청과 양평군에 고마움을 전해 달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나라 농업은 전반적으로 농산물 수입개방과 인건비 자재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양동부추작목반의 성공사례를 본다면 우리 농업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봄철의 부추 한 다발은 보약 한 첩과 같다』는 말이 있을 만큼 부추는 피를 맑게 하며 허약체질 개선, 미용, 강정(强精)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평지역을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양동부추를 몇 단 사서 가족들을 위한 건강한 식단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