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라지 ) 도라지의 효능

 

 

                                          
 

 

도라지는 살짝 데치거나 볶은 뒤 조물조물 각종 양념에 무치면 쌉싸래한 맛의 도라지나물이 된다.  

숙주나물처럼 잘 쉬지도 않고 미각을 자극하기 때문에 갖가지 나물의 천국인 우리나라에서 선호도가 높은 나물이다.  

 

한방에서는 도라지를 ‘길경桔梗’이라고 불렀는데, 길경으로 만들 수 있는 한약 처방의 종류는 《동의보감》에 기록된 것만도 무려 278종이다.  

그만큼 약효가 뛰어나고 독성이 없어 두루 사용하기에 충분하다는 뜻이리라.  

한여름이면 보라색 예쁜 꽃봉오리를 피우는 도라지는 예전엔 산이나 들에서 야생하는 것을 식용이나 약용으로 이용해온 귀한 식물이었다.  

흔히 도라지는 뿌리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린잎과 줄기까지도 데쳐서 먹을 수 있다.  

 

 

또 당분과 섬유질은 물론 칼슘과 철분이 많은 매우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도라지는 태음인에게 좋다.  

태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아도 괜히 가슴이 답답하고 마른기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도라지를 잘 이용하면 태음인의 고질병인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10년 넘은 도라지가 산삼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도라지의 평균수명은 3년 정도로, 보통 3∼4년이 지나면 뿌리가 썩어 그 땅에서 재배하기가 힘들어진다.  

인삼의 수명이 6년, 장뇌 12∼18년, 산삼 50년 이상인 것에 비하면 매우 짧은 편이다.  

그만큼 단시간에 땅에서 많은 영양분을 빨아먹는다는 얘기도 된다.  

그래서 10년 이상 된 장생長生도라지를 얻으려면 3년에 한 번씩, 3번 이상 황토밭에 옮겨 심어야 한다.  

10년 이상의 시간과 황토밭의 지기地氣는 도라지를 산삼에 버금가는 약초로 둔갑시킨다.  

장생도라지에는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10여 종의 사포닌, 통증을 가라앉히는 플라티코딘platycodin,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이눌린 등이 풍부하다.  

따라서 폐나 호흡기질환을 오래 앓았거나 면역력이 크게 약화된 경우, 암이나 오래된 천식, 당뇨, 심장병 등에 좋다.  


 
 

도라지를 먹으면 '사포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일一 인삼, 이二 더덕, 삼三 도라지”라는 말이 있으니, 이들 식품은 생김새뿐만 아니라 약효도 비슷한데, 공통된 주성분이 바로 뿌리껍질 속에 들어 있는 ‘사포닌’이다.  

 

 

도라지가 오래전부터 진해, 거담제로 사용되어 왔던 것도 이 성분 때문인데, 특유의 쌉싸래한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호흡기내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두드러지게 증가시켜 가래를 삭이는 효능을 발휘한다.  

기침과 가래 약으로 유명한 ‘용각산’의 주재료가 바로 도라지인 것을 보아도 그 약효를 알 수 있다.  

약리 실험 결과에서도 도라지는 일정한 진해 작용과, 염증이나 궤양을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항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목감기, 인후염, 급만성 기관지염, 편도선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약재로 인정받고 있다.  

 

 

재배종보다 야생종이, 흰 꽃보다 보라색 꽃이 피는 쪽이 약효가 더 좋다.

맛 때문에 흔히 껍질을 벗기고 먹 지만, 약재로 사용할 때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나물반찬으로 먹을 때는 쌀뜨물이나 소금물에 담가두면 아린 맛이 줄어들어 약효도 유지할 수 있고 맛도 좋아진다. 단, 도라지는 돼지고기나 굴과 상극이므로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도라지고르기


 

도라지는 흙에서 캐낸 그대로의 통도라지와, 요리하기 좋게 껍질을 벗겨 가늘게 다듬은 찢은 도라지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통도라지는 대부분 2∼3년근으로 국산 토종은 가늘고 짧으며, 잔뿌리가 많이 붙어 있고 원뿌리도 2∼3개로 갈라진 것이 많다.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은 겉에 흙이 많이 묻어 있다.  

반면 수입도라지는 토종에 비해 겉에 흙이 묻어 있지 않으며, 굵고 길면서 잔뿌리가 거의 없고 원뿌리도 1∼2개로 매끈하다.  

다듬은 도라지 역시 토종은 길이가 짧은 반면 수입산은 길다.  

토종은 수분 함유량이 많아 다듬은 상태에서도 둥그렇게 말리는 정도가 덜하고, 단단한 섬유질이 적어 먹어보면 부드럽다.  


 

 

 

<증상별 도라지의 섭취요령>
 


 

숙취 : 말린 도라지와 말린 칡뿌리를 반반씩 넣어 끓여 그 물을 마시면 빨리 회복된다.  


 

치통, 설사, 복통 : 도라지 뿌리의 껍질을 벗겨낸 다음 속을 쌀뜨물에 담가두었다가 볶아먹으면 좋다.  


 

폐결핵 환자, 폐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 먼지를 많이 마시는 사람, 담배에 의한 니코틴 중독, 가래 기침으로 고생하는 경우 : 도라지 40g과 감초 80g을 1.5ℓ의 물에 넣어 끓인 뒤 냉장보관하면서 음료 대용으로 계속해서 마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목이 아프거나 편도선염이 심할 때는 입에 머금고 입 안을 헹구는 것을 겸하면 좋다.

마른기침이나 오래된 기침 : 말린 도라지에 생강과 율무를 넣고 끓여 그 물을 마신다.  


 

감기로 음식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구멍이 붓고 열과 통증이 계속될 때 :도라지와 감초를 같은 용량으로 달여 마시거나, 입 안에 물고 있다가 서서히 삼킨다.  


 

기관지 천식으로 숨을 몰아쉬고, 숨쉴 때마다 목에서 소리가 크게 나는 증상 : 도라지 60g을 잘게 썰어 달인 물을 마신다. 감기를 앓고 난 뒤 가슴이 답답하고 옆구리가 심하게 결리며 숨쉴 때 통증이 가시지 않을 때 : 탱자와 도라지를 같은 용량으로 달여 마신다.


 

성대보호 : 감초 20g, 도라지 12g, 물 두 사발을 한 시간 정도 달여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면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하루 2회씩 마신다.

 

 

 

 

 

 

Posted by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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